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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장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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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독수리가 되지 못한 이유 (7월)
작성자 이중곤 등록일 15.06.25 조회수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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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가 되지 못한 이유

 

2015. 7. 1

호계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재밌는 이야기를 한가지 해 줄까 합니다.

인디언 만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개구쟁이가 산에 갔다가 독수리 알 하나를 주워 왔습니다. 그는 마침 알을 품고 앉아 있는 암탉의 둥지 속에 독수리 알을 집어넣었습니다. 얼마 뒤 여러 병아리들과 함께 새끼독수리도 부화되어 나왔습니다.

새끼독수리는 그저 자신이 병아리려니 하고 다른 병아리들이 하는 짓을 따라하며 지냈습니다. 자신의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이 어디에 소용되는지는 생각하지 않았고, 겨드랑이 밑이 근질거리는 것도 날개가 돋으려고 그러는 것인 줄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밤, 들쥐 떼가 닭장을 습격해 왔습니다. 닭들은 무서움에 떨며 몸집 큰 독수리를 쳐다보았습니다. 그러나 쥐 떼가 무섭게 느껴지기는 그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이미 발톱과 부리는 닳아지고 눈망울에도 힘이 하나 없어 다른 닭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닭들은 일제히 독수리를 손가락질하면서 미워했습니다.

저건 몸이 큰 먹충이일 뿐이지 아무것도 아니다! 꼬꼬꼬

세월이 흘러 닭장 속의 독수리도 늙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독수리는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을 높이 나는 위용 있는 새를 보았습니다.

, 저렇게 멋진 새도 있구나. !!’

초라하게 늙은 독수리가 중얼거리자 친구 닭이 점잖게 말했습니다.

, 저건 독수리라는 새다. 날개 있는 새들 중에서도 왕이지. 그러니까 넌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넌 들쥐한테도 쫓겨다니는 닭이니까 말이야. 꼬꼬꼬!”

아무리 훌륭한 재능이 있더라도 자기자신이 그 재능을 발견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남들보다 수학을 좀 더 잘하고, 어떤 사람은 그림을 잘 그리고, 어떤 사람은 운동을 잘 하기도 합니다. 나의 재능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해 보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항상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나의 소질을 잘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호계어린이 여러분,

여러분은 3,4,5,6월 넉달을 지내면서 학력과 재능 등 무엇이 얼마나 어떻게 발전했나요?

이제 1학기가 얼마 남지 않아 723일에는 방학식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올1학기동안 학교에서나 집에서 여러분 자신을 위해서 무엇을 얼마나 노력했으며 자기가 되고 싶은 꿈을 향해 어떻게 생활해 왔는지를 곰곰이 반성해 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1학기 남은 23일간 학교생활을 안전하고 즐겁개 잘 하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착하고 이뿐 호계초 어린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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